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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 (信心銘)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2-06-12 12:03
조회
9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음이요
오직 간택함을 꺼릴 뿐이니

至道無難이요 唯嫌揀擇이니
지도무난 유혐간택

지극한 도(道)란 곧 무상대도(無上大道)를 말합니다. 이 무상
대도는 전혀 어려운 것이 없으므로 오직 간택(揀擇)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간택이란 취하고 버리는 것을 말함이니, 취하고 버리는
마음이 있으면 지극한 도는 양변(兩邊), 즉 변견(邊見)에 떨어져
마침내 중도의 바른 견해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세간법(世間法)을
버리고 불법(佛法)을 취해도 불교가 아니며, 마구니(魔軍)를
버리고 불법을 취해도 불교가 아닙니다. 무었이든지 취하거나
버릴 것 같으면 실제로 무상대도에 계합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참으로 불법을 바로 알고, 무상대도를
바로 깨치려면 간택하는 마음부터 먼저 버리라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