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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계지덕(木鷄之德)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1-07-18 15:24
조회
4
목계지덕(木鷄之德) : 최고의 투계(싸움닭)가 되는 조건

자신의 감정을 완전히 통제할 줄 알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빛나는 광채나 매서운눈초리를 보여주지 않더라도 상대방으로 하여금 무언가 접근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사람, 동양에서는 이런 사람을 목계지덕(木鷄之德)을 가졌다라고 한다. '목계'란 나무로 만든 닭이란 뜻인데 나무로 만든 닭처럼 완전히 자신의 감정을 제어할 줄 아는 능력이 목계지덕이란 것이다.




장자<달생(達生)>

어느 왕이 투계를 좋아하여 기성자란 사람에게 최고의 싸움닭을 구해 최고의 투계로 만들기 위한 훈련을 맡겼다. 기성자는 당시 최고의 투계 사육사였는데 맡긴 지 십일이 지나고 나서 왕이 기성자에게 물었다. "닭이 싸우기에 충분한가?"
사육사는 단호히 대답했다. "아닙니다. 아직 멀었습니다. 닭이 강하긴 하나 교만하여 아직 자기가 최고인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헛된 교만과 기운을 믿고 뽐내는 자세를 버리지 못하였다는 대답이었다.
다시 십 일이 지나 왕이 또 묻자 " 아직 멀었습니다. 교만함은 버렸으나 상대방의 소리와 그림자에도 너무 쉽게 반응합니다." 상대방의 소리와 그림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금함을 버리지 못했다는 말이다.
십 일이 지나 왕이 또 묻자 "아직 멀었습니다. 조금함을 버렸으나 상대방을 노려보는 눈초리가 너무 공격적입니다. 그 눈초리를 버려야 합니다." 이 뜻은 상대방을 질시하는 공격적인 눈초리를 못 버렸다는 것이다.
십일이 지나고 또 묻자 " 이제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상대방이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아무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이제 완전히 마음의 평정을 찾았습니다. 나무와 같은 목계가 되었습니다. 어느 닭이라도 모습만 봐도 도망갈 것입니다."